◎고,급진파와 연정 시사/공산당대회 폐막【모스크바=이장훈특파원】 고르바초프 소대통령겸 공산당서기장은 13일 『소공산당은 28차 당대회를 통해 새로 탄생했다』고 선언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이날 당대회 폐막직후 미 CBS방송과의 회견에서 『이번 당대회가 공산당의 죽음이 될 것이란 예상이 있었으나 당대회는 열흘동안에 과거 10년동안보다 더 광범한 혁신을 단행,재탄생 했으며 이 때문에 장례식은 없었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는 이어 보리스ㆍ옐친등 급진개혁세력의 잇단 공산당 탈당과 관련,『당을 떠나는 사람들을 경멸한다』고 말했으나 『탈당하는 이들은 새로운 추세의 한부분이다』고 덧붙였다.
고르바초프는 『다음 당대회까지 다당제가 확립될 것으로 믿으며,이 추세를 전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관련기사 5면
이에 앞서 고르바초프는 당대회 폐막연설에서 『공산당은 앞으로 계속 생존,역사적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다수는 소수를 존중해야 한다』고 전제,『우리는 민주주의와 사회주의를 지지하는 모든 사람들과 협력할 태세가 돼있다』고 다당제하에서 급진개혁세력과의 연정형성의도를 밝혔다.
고르바초프는 『현위기를 극복,심원한 개혁을 수행하기 위해 당대회가 내린 결정에 포함된 광범한 연정의 개념은 국가와 인민의 이익이 명령하는 진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새로 구성된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14일 확대개편된 당정치국원 24명을 승인했다.
그러나 니콜라이ㆍ리즈코프총리,드미트리ㆍ야조프 국방장관,블라디미르ㆍ크류츠코프 국가보안위원회(KGB)의장 등 고위인사들은 정치국원에서 대거 탈락됐다.
또 당국제관계 담당자인 알렉산데르ㆍ야코블레프와 아나톨리ㆍ루키야노프 최고회의의장 등도 제외됐다.
이들이 탈락된 것은 권력이 당 정치국에서 고르바초프가 이끄는 신설 대통령자문위원회로 전환될 것임을 확인해 주는 것이다.
□소공산당 신임 정치국원
이 름 직 책
당연직 미하일ㆍ고르바초프(59) 서기장
블라디미르ㆍ이바시코(58) 부서기장
이반ㆍ폴로즈코프(55) 러시아공 제1서기
스타니슬라프ㆍ구리엔코(54) 우크라이나공 〃
예프렌ㆍ솔로코프(64) 백러시아공 〃
피요트르ㆍ루친스키(50) 몰다비아공 〃
알프레드ㆍ루빅스(55) 라트비아공 〃
니콜라스ㆍ부로키아비시우스(63) 리투아니아공 〃
바이노ㆍ발라야스(46) 에스토니아공 〃
아야즈ㆍ무탈리보프(52) 아제르바이잔공 〃
블라디미르ㆍ모브세시안(57) 아르메니아공 〃
이슬람ㆍ카리모프(52) 우즈베크공 〃
마살리이예프ㆍ아브사나트(57) 키르키스공 〃
기비ㆍ군바리체(45) 그루지야공 〃
누르술탄ㆍ나자르바예프(50) 카자흐공 〃
사파르무라드ㆍ니아조프(50) 투르크멘공 〃
카카르ㆍ마크카모프(58) 타지크공 〃
선출직 유리ㆍ프로코피예프 모스크바시당제1서기
(무임 겐나디ㆍ야나예프 노조중앙위의장
소) 이고르ㆍ스트로예프 전중앙위서기
이반ㆍ프롤로프 프라우다지 편집장
알렉산데르ㆍ자소호프 최고회의 국제문제위원장
발렌티나ㆍ세미노바(여) 중앙위원
올레그ㆍ세닌 크라스노야르스크1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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