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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값 안정세 전국 확산/토개공 발표 「6월중 거래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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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값 안정세 전국 확산/토개공 발표 「6월중 거래동향」

입력
1990.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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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많던 개발지역 임야ㆍ녹지 등 거래중단/실수요 꾸준한 택지ㆍ상가는 지역따라 상승/자금대기 여전… 재유입 가능성토지가격안정세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12일 토개공이 발표한 6월중 지역별 땅값 및 거래동향에 의하면 5월부터 안정세를 보여왔던 전국의 땅값은 6월들어서도 5ㆍ8부동산투기대책과 2차례에 걸친 토지거래허가제 확대실시등 부동산투기억제책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도시지역의 외곽녹지지역,각종 개발지역주변의 농경지 및 임야등 주로 외지인들에 의한 투기성 투자대상 토지거래가 냉각되면서 도시지역을 포함한 여타지역의 매수심리에도 영향을 미쳐 전국적으로 부동산경기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개공은 그러나 하반기에도 투자심리가 위축돼 도시외곽 녹지지역이나 개발지역주변등 투기성 자금이 주로 유입되던 지역의 부동산경기 침체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대기성 자금형태로 잠복돼 있는 부동산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다시 유입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내다보았다.

토개공은 이에 따라 부동산투기억제대책의 지속적인 시행,토지공개념제도의 조기정착 유도등의 노력과 함께 부동자금을 생산현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장치가 어느때보다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6월중 지역별 토지거래 및 가격동향은 다음과 같다.

▷수도권◁

서울은 그동안 강세를 보여온 상가용지가격이 안정세로 전환되는등 전반적으로 안정국면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다가구주택용지나 소형공동주택용지는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면서 가격도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ㆍ경기지역은 그동안 땅값이 대폭 상승된 도시외곽의 녹지지역과 군지역의 농경지 및 임야는 외지인의 거래가 규제됨에 따라 매수세가 급격히 약화돼 일부지역에서는 거래중단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반면 인천이나 부천은 택지부족현상이 두드러져 주택용지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분당신도시에 인접한 성남시 일부지역과 지하철 4호선 연장공사로 역사건립이 예정된 안양시 관양동일대의 상가용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영동권◁

영서지역은 상반기중 땅값 상승폭이 다소 높았던 도시외곽지역 임야 및 개발지역주변의 토지거래가 침체되면서 땅값이 약세로 돌아서는등 부동산경기 냉각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영동지역도 콘도,별장용지 등 관광ㆍ휴양시설 가능지를 중심으로 오랫동안 땅값상승이 계속돼온 고양군,속초시,배양군지역이 토지거래의 주류를 이루던 외지인의 토지매입이 끊기로 매물이 출회되는등 위축현상이 뚜렷하다.

그러나 강릉,동해,삼척 등 도시지역에서는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상가용지,택지등의 매기가 형성되고 있다.

▷중부권◁

충북지역중 수도권과 교통연결체제를 갖추었으며 대전과 연계,발전이 기대되는 진천,음성,청원,옥천 일원은 허가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앙고속도로건설과 농공단지조성등으로 개발여건이 양호한 단양,제원군의 땅값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대전ㆍ충남지역은 93년 국제무역박람회 개최계획등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 다소 땅값이 오르고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서남권◁

전주 이리 군산시 등 전주권도 부동산경기 위축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통과예정지,대전­진주간 고속도로 통과예정지등 개발지역들로 매수세가 관망세로 돌아섰다.

광주지역은 거래가 활발했던 광산구 북구의 녹지지역이 안정세를 보인 반면 동구 서구의 대지거래가 상대적으로 활기를 띠면서 땅값이 미등하고 있다.

전남지역은 매수세의 급격한 위축으로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동남권◁

대구ㆍ경북지역은 대구시의 상업용지,경산시 옥산택지개발사업지구등 일부지역만 강보합세를 보이면서 소량의 실수요거래만 형성될 뿐 전반적으로 거래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

부산ㆍ경남지역도 도시외곽녹지지역은 땅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꾸준히 매수세가 유지됐던 업무ㆍ상업용지,아파트용지도 보합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울주군 및 양산군 일부의 공업지역 인근지역등은 택지부족등으로 국지적인 미등세가 나타나고 있다.

▷제주권◁

토지수요형태가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성투자에서 실수요자들에 의한 상가ㆍ상업용지등 수익성 부동산에 대한 장기투자로 전환되고 있다. 그러나 외지인에 의한 가수요적 매입이 현저히 감소,실거래는 매우 한산한 실정이다.<정숭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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