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등 3사는 오늘 투표/전방송 동조 움직임KBS MBC CBS PBC 등 4개방송사 노조대표로 구성된 「방송법 개악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연대투쟁을 선언함에 따라 12일 MBC가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13일 상오6시부터 전면제작거부키로 결의했다. KBS 등 나머지 3사도 13일 찬반투표를 할 예정이어서 전 방송사에 연대제작거부 움직임이 일고 있다.
공대위는 하오4시께 MBC본사 노조사무실에서 평민ㆍ민주당 등 야당 및 국민연합 등 재야단체 관계자들과 연석회의를 갖고 연대투쟁방법과 구체적 행동방침을 협의했다.
MBC노조(위원장 안성일ㆍ36ㆍ보도국사회부)는 상오8시30분부터 하오7시까지 본사1층 로비에서 본사노조원 1천45명중 부재자 등을 제외한 7백43명이 투표에 참가,찬성 4백75 반대 2백70 무효 4표(찬성률 63.4%)로 제작거부를 결의했다.
19개 지방사중 광주ㆍ대전 등 17개계열사는 11일과 12일 이미 노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전면제작거부를 결정했고 부산ㆍ원주 등 2개 계열사도 12일 찬반투표로 제작거부를 결의했다.
제작거부결의에 따라 13일 상오7시ㆍ9시45분뉴스 등 보도프로그램과 「아침을 달린다」 등 생방송이 일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투표결과 발표직후 집행부회의를 갖고 ▲전 조합원의 정상출근 및 개인행동금지 ▲출장노조원의 조속한 복귀 등 7개항의 제작거부투쟁지침을 정하고 13일 분임노조별로 투쟁방향에 대한 구체적토의를 거쳐 14일부터는 가두홍보투쟁과 회사측의 제작대행저지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회사측은 이날 하오9시부터 부서별로 대책회의를 열고 간부와 비노조원 7백여명을 동원,프로그램 제작을 계속키로 했다.
KBS노조는 12일 송ㆍ중계소 및 출장소 근무자들의 부재자투표를 실시했으며 13일 상오8시부터 서울본사와 26개 지방사에서 동시에 찬반투표에 들어간다.
노조는 12일 하오3시께 전국비상대의원총회를 갖고 제작거부방침을 추인 받았으나 송ㆍ수신소 및 주조정실 근무자 등 송출부문 노조원은 당분간 제작에 참여키로 결정했다.
CBS노조는 이날 성명을 발표,『민자당의 수정안은 여전히 CBS를 특수방송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13일 파업찬반투표를 하기로 했다.
PBC노조도 이날 하오7시께 비상총회를 갖고 13일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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