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아지트에서 억대도박판을 벌여온 사회지도층인사부인 등 가정주부도박단 18명과 이들에게 고리의 도박자금을 빌려주고 윈금이자는 물론 거액의 자릿세를 뜯어온 폭력도박조직 등 45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서울지검 강력부(심재륜부장ㆍ조승식ㆍ양재택검사)는 10일 기업형 폭력도박조직두목 김재국씨(31ㆍ건창산업개발회장),속칭 「아도사키」도박판에 주부들을 끌어들인 최혜식씨(33),주부 등 26명을 도박장개장ㆍ상습도박ㆍ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민자당고위간부의 조카며느리였던 임모씨(26) 등 주부2명을 상습도박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검찰은 또 달아난 전 민한당국회의원 정모씨의 부인 심모씨 등 17명을 수배하는 한편 5백만원짜리 도박칩 등 5천8백여만원을 압수했다.
검찰에 의하면 김재국씨는 서정국씨(24ㆍ구속) 등 3명을 행동대원으로 고용,지난해8월부터 12월까지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아파트 7단지 7동에 비밀도박장(하우스)을 차려놓고 주부들을 모아 1점에 2천원짜리 고스톱판을 벌여 자릿세를 받거나 5일마다 1할씩의 이자를 뜯는 고리의 도박자금을 대준뒤 협박,강제회수해온 혐의다.
김씨는 또 지난5월말께 주부도박꾼들에게 빌려준 6천만원을 가로챈 행동대원 김모씨(27)의 성기를 잘라 불구로 만드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압수한 5천8백여만원도 지난달 28일 서초구 잠원동 한신아파트 115동207호 전 경찰간부 부인 신모씨(37ㆍ사채업ㆍ구속) 집에서 주부 등 30여명이 「아도사키」도박을 하다 적발된 판돈이다.
검찰수사결과 주부도박꾼들은 심ㆍ임씨를 비롯,사업가 보석상 운수업자 설계사부인 등으로 이중 심씨는 1억원을 잃었으며 임시는 8천만원을 뜯겼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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