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정부,심야 관계장관 대책회의/세종대 휴교령등 강경대응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정부,심야 관계장관 대책회의/세종대 휴교령등 강경대응

입력
1990.07.11 00:00
0 0

◎어제 시한끝나… 전원 유급 방침/금명 최종입장 밝힐 듯/내무ㆍ법무ㆍ문교ㆍ안기부장 등 참석/관선이사 파견 재단비리 조사도정부는 세종대사태가 유급시한인 10일에도 정상화되지 않자 더이상 해결을 미룰 수 없다고 보고 당초 문교부가 경고한 대로 전원유급등 강경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5ㆍ22ㆍ23면>

정부는 이날밤 10시 정원식문교부장관이 참가한 가운데 서동권안기부장 안응모내무ㆍ이종남법무ㆍ최병렬공보처장관 등이 참석한 긴급관계장관 대책회의을 열고 세종대사태가 더이상 호전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심야회의에서는 법정 수업일수가 부족,대다수가 유급될 수밖에 없는 현상황으로 결국 내년도 신입생 모집이 불가능하게 될 것이며 수업이 일부 재개된다하더라도 세종대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데 대체로 동감하고 전원유급을 전제로 한 정부의 휴교령 발동이 불가피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따라 문교부는 금명간 세종대사태에 대한 정부의 최종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달 25일 학교측의 임시휴업령해제후 수업에 참여한 일부 학생들은 교육적 차원에서 구제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으나 그 대상자가 현재로서는 극소수인데다 10여개월을 끌어온 장기학원 분규에 대해 정부의 단호한 의지를 더이상 미룰 수는 없다는 점이 우선 강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대에 휴교령이 내려질 경우 문교부는 세종대에 관선이사를 파견,재단에 대한 책임을 묻고 학생들이 주장해온 재단비리등을 엄정히 가려내 의법처리할 방침이다.

휴교령기간은 오는 2학기전까지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기간동안 사전구속영장 발부자와 수업거부 주동학생들을 검거하고 2학기전까지는 정상화분위기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전학생의 유급은 우리나라 대학사상 선례가 없는 일이다.

세종대는 이날 경찰력이 학교주변을 에워싼 가운데 2천여명이 등교했으나 학생들은 수업거부와 등교거부를 결의,수업률은 15%선에 그쳤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