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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의 공익기능 연17조6,560억/임업연구원 추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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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의 공익기능 연17조6,560억/임업연구원 추계

입력
1990.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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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휴양 6조ㆍ산소제공 4조여원등/GNP 18%… 국민1인 42만원꼴 혜택총6백50만㏊에 달하는 우리나라의 산림이 국민ㆍ국가에 주는 여러가지 공익적인 기능을 돈으로 환산하면 연간 17조원을 넘는것으로 나타났다.

9일 산림청에 따르면 산하 임업연구원이 지난 87년 산림공익기능연구팀을 구성,최근까지 3년간 국내산림이 갖는 보건휴양,산소제공,토사유출방지등 각종 공익적기능을 계량화(돈으로 환산)한 결과 평가총액은 87년 기준 17조6천5백60억원으로 나타났다는것.

이는 87년 국민총생산(GNPㆍ97조5천3백억여원)의 18%에 상당하는것으로 같은해 임업총생산액의 25.5배 농림어업총생산의 1.5배에 달하는 것이다.

이같은 산림의 공익적기능을 부문별로 보면 ▲국민에게 건전한 레크리에이션장소를 제공하는 보건휴양기능이 5조9천9백억여원 ▲연간 7천8백만톤의 신선한공기를 제공해 공해피해를 줄여주는 산소제공기능이 4조5천7백억여원 ▲연간 20억톤에 달하는 토사의 유출을 막아 국토를 보존하는 토사유출방지기능이 3조4천7백억여원 ▲연간 2백53억톤의 물을 저장하는 수원함양기능이 3조4백억원이다.

이와 함께 조수에 의한 병충해구제등 야생조수보호기능이 2천5백억원에 상당하며,산사태등의 피해를 방지하는 토사붕괴방지기능을 돈으로 따질때 3천억여원의 가치를 갖고 있다.

산림공익기능연구팀은 이같은 국내산림의 공익기능으로 인해 우리나라 전체산림에서는 매일 4백84억원의 경제적가치가 생산되어 국민1인당 연간 42만원씩의 혜택을 무상으로 받고 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산림이 갖는 공익기능에 대한 이같은 계량화작업은 일본 미국 서독에 이어 4번째로 이뤄진 것인데 일본의 경우 평가총액은 지난 81년 기준 25조5천억엔으로 임업총생산액의 35.8배 국민총생산의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발표된바 있다.<송태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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