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박수환기자】 강원 태백산 한보탄광노조원 김해동씨(32ㆍ후산부) 등 6명은 지난7일 하오1시께부터 3일째 갱입구 5백m지점에서 폭 5m가량의 갱도를 무너뜨려 외부출입을 차단한채 노조위원장이 회사측과 체결한 단체협약의 무효화를 요구하며 농성하고 있다.농성 노조원들은 지름 10㎝가량의 공기파이프를 통해 회사측과 협상을 시도하고 있으나 회사측이 현 노조집행부를 제외한 어떠한 대화창구도 인정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분규의 조기해결이 불투명한 상태다.
농성노조원들은 『요구조건에 대한 타결없이 회사측이 접근한다면 전갱도를 폭파해 버리겠다』며 회사측과 대치중이다.
한보탄광노조는 지난달 20일 회사측과의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파업에 들어갔으나 노조위원장이 회사측과 단체협약 및 임금협상을 일방적으로 체결하자 조합규약을 어겼다며 반발, ▲단체협약무효 ▲파업기간 유급처리 ▲해고자복직 등 8개항을 요구,작업을 거부하며 항의집회를 하고 있다.
한편 동자부영동사무소는 농성광원들의 구조를 위해 40여명의 구조대원을 편성,비상대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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