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허용법 의결ㆍ소규모 자영도 허용/공관피신 5천5백여명으로 늘어【베오그라드ㆍ아테네ㆍ빈 외신=종합】 티라나주재 서방대사관으로 피신하는 알바니아인들의 수가 계속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알바니아 집권노동당(공산당)은 7일 고위당직및 정부요직의 개편을 단행,사태수습에 본격 착수했다.
일바니아 노동당은 이날 당중앙위 전체회의를 마친후 이번 사태와 관련,보수파로 알려져 온 정치국원 1명및 내무ㆍ국방장관 등 3명을 해임하고 3명의 정치인을 은퇴시켰다. 새로 내무장관에 임명된 헤쿠란ㆍ이사이는 온건파로 알려졌으나 국방장관에 임명된 키코ㆍ무스타키는 보수파로 통하는 인물이다.
당 중앙위는 또 소규모 상인들과 농부들에 대해 제한적이나마 개인사업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경제자유화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다.
알바니아의회도 이와관련,서방측 대사관에 피신해 있는 알바니아인들이 처벌받지 않고 출국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특별법을 의결했다.
이로써 알바니아사태는 일단 사태수습의 실마리를 찾은 듯이 보이고 있으나 국외탈출을 위해 서방측 대사관으로 쇄도하는 알바니아인들의 행렬은 그치지 않고 있어 7일 현재 5천5백여명의 난민들이 서방측 각국대사관으로 몰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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