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상오1시께 서울 동작구 상도4동 198의1 한홍수씨(61ㆍ노동) 집 안방에서 한씨의 아들 정원씨(20ㆍ무직)가 전깃줄로 어머니 이현숙씨(52)의 목을 졸라 숨지게한뒤 달아났다가 경찰에 자수했다.경찰에 의하면 한씨는 이날낮 외출하려다 용돈을 타려고 건넌방에서 기도중이던 어머니 이씨에게 『아버지가 어디있느냐』고 물었으나 어머니가 대답을 하지않고 기도에만 열중하자 옆방에서 전깃줄을 가져와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는 것이다.
한씨는 경찰에서 『어머니가 평소 교회일에 몰두해 가정일에 소홀했으며 교회에 나가는 아버지에게는 친절하게 대해주면서 나한테는 밥도 차려주지 않는 등 구박을 해와 불만이 많았다』고 말했다.
경찰조사결과 한씨는 어머니 이씨가 목을 졸리면서 『차라리 나를 죽이고 구원을 얻어 천국에 가라』고 말하자 이에 격분,전깃줄로 이씨의 목을 조르고 주먹으로 가슴 등을 때려 질식케 한 것으로 밝혀졌다.
외아들인 한씨는 어머니 이씨가 숨지자 달아났다가 밤12시께 어머니사체가 안치된 구로구 대림동 강남성심병원 영안실에 찾아가 밤을 샌 뒤 어머니가 다니던 교회전도사에게 범행사실을 털어놓은뒤 7일 경찰에 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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