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공관 피신자 급증… 알리아 대통령 “공산독재 고수”【빈ㆍ아테네 외신=종합】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서 7일 외국 대사관으로의 피신자수가 5천5백명 이상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민주화요구 시위가 6일에 이어 이틀째 계속됐다.
티라나주재 서방 외교소식통들은 외교공관지역 인근의 스칸더베그 광장에 전날 1만여명이 모인데 이어 이날 또다시 1만여 민주화요구 시위대가 집결,경찰과 충돌을 빚었다고 전했다.
또 국외탈출을 위해 각국 대사관으로 몰려온 인파가 이날도 이어져 서독 대사관에만 2천5백명,이탈리아 대사관에 1천5백명을 넘어서 큰 혼잡을 빚어 「위생상의 문제」도 우려되고 있다.
이와 관련,한스ㆍ디트리히ㆍ겐셔 서독 외무장관은 이날 한 서독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들 문제에 대한 「인도적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라미즈ㆍ알리아 대통령은 6일 알바니아의 전면적인 민주화개혁과 이를 위한 당대회 조기 개최 등을 선언했으나 공산당 일당독재체제에는 변함이 없을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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