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 앨리사 박양 바이올린 3위/한국 국적 첫 참가【모스크바=이장훈특파원】 한국의 바리톤 최현수씨(31)가 5일 모스크바에서 페막된 제9회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 성악부문서 1위에 입상했다.
미국서 활동중인 최씨는 한국국적으로는 처음 참가가 허용된 이 콩쿠르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기록했는데 차이코프스키의 작품을 가장 잘 부른 성악가에게 주는 차이코프스키특별상도 함께 수상했다.
재미교포 앨리사ㆍ박양(16)도 바이올린 부문 3위에 입상한 데 이어 콩쿠르 전부문 「최우수 재능」및 『최우수 예술상』의 영예를 안았다.
4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이 콩쿠르에서 성악부문은 이제까지 소련인이외 외국인이 1위에 입상한 일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 83년 연세대 음대 성악과를 거친 최씨는 곧바로 이탈리아에 유학,86년 베르디 콩쿠르에서 역시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에서 세계적 성악가 파바로티와 함께 오페라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최씨와 앨리사ㆍ박양에 앞서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입상한 한국인은 지난 74년 정명훈씨가 피아노부문서 1위 없는 2위에 입상한 것이 처음인데 당시 정씨는 미국국적으로 참가했었다.<관련기사11면>관련기사11면>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