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폐막/미 핵포탄 철수도 승인/고르비초청 합의… 소도 수락밝혀【런던 로이터 DPA=연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16개국 지도자들은 소련과 동구국가들에 평화선언을 제의하는 한편 핵무기를 「최후수단의 무기」라고 선언하는 새로운 방위전략을 채택하면서 6일 이틀간의 정상회담을 마무리 했다.
나토 정상들은 냉전시대는 진정 끝났다는 사실을 소련측에 설득하는 내용의 한 평화안에 합의하는 한편,이날 앞서 외무장관 회담에서 합의한 최종코뮤니케를 승인함으로써 역사적으로 중요한 회담을 끝냈다.
나토 정상들이 합의한 평화안은 소련과 동구국가들에 평화선언을 제의하고 미하일ㆍ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브뤼셀 나토본부를 방문토록 초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미하일ㆍ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이날 소련 공산당대회의 휴식시간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직 공식초청을 받지는 못했지만 초청이 있을 경우 언제라도 나토본부를 방문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함으로써 나토 정상들의 초청에 응할 뜻을 밝혔다.
외교 소식통들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에 대한 추가적인 유화제스처의 하나로 만프레드ㆍ뵈르너 나토 사무총장이 오는 14일 나토 고위관리로는 사상 최초로 모스크바를 방문,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이번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토 관리들과 외교관들은 나토사상 가장 중요한 것으로 평가되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지도자들은 핵무기를 「최후수단의 무기」라고 선언함으로써 기존의 나토핵전략을 완화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나토 지도자들은 또 통일독일의 나토 잔류에 대한 소련측 반대의 근원인 통일독일의 군사력을 제한하는 방법에 관해 합의했으며,소련이 유럽배치 핵포탄을 철수한다면 유럽배치 미핵포탄을 전면 철수시키자는 계획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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