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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9억 들여 5조3,991억 “제조”/한은 국회제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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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9억 들여 5조3,991억 “제조”/한은 국회제출자료

입력
1990.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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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돈찍는데 소요된 비용/폐기처분 화폐도 3조6,118억/1만원권 지폐 평균수명 20개월로 길어져「돈」을 찍어내는데 드는 돈이 해마다 늘고 있다.

5일 한은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액면가로 모두 5조3천9백91억원의 화폐를 새로 찍어냈으며 여기에 소요된 돈만 5백2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돈제조비용은 전년의 3백96억원보다 33.6%가 더 늘어난 액수.

돈 제조비용은 85년 2백77억원,86년 2백94억원,87년 3백7억원이었으며 지난해 처음 5백억원대를 넘어섰다.

또한 지난 한해동안 폐기처분한 화폐는 모두 3조6천1백18억원으로 88년의 3조5천6백53억원보다 1.3%가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1만원권 지폐의 경우 평균수명이 지난해의 경우 20개월로 88년의 17개월보다 3개월이 더 늘어났다.

1만원권 지폐의 평균수명은 85년 14개월,86년 16개월,87년 19개월에서 88년엔 올림픽 때문에 헌돈을 많이 폐기하고 새돈을 찍어내 17개월로 오히려 줄어들었었다.

한은은 돈을 찍는데 드는 쓸데없는 돈을 줄이기 위해서는 가정주부들이 조그만 손지갑에 시장볼 돈을 구깃구깃 넣고다니는 버릇 등 돈을 잘못 관리하는 방식이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홍선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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