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직접 책임질 일 아니다”노태우대통령은 5일 하오 청와대에서 강영훈국무총리를 단독 면담,강총리가 국회 본회의에서의 정부 예산전용시인ㆍ사과 답변과 관련해 제출한 사표를 반려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 4시부터 45분간 강총리를 단독 면담한 자리에서 『총리의 인품이나 강직성으로 보아 충정은 이해하나 87년 당시의 지역개발 예산집행이나 국회정상화를 위한 국회 답변내용이 총리가 직접 책임질 일은 아니다』라면서 사표를 반려했다.
노대통령은 또 『현재 내외 사정이 총리의 사의를 받아 들일 상황이 아니라고 본다』며 강총리의 사표반려의 이유를 설명했다.<관련기사3면>관련기사3면>
한편 강총리는 이 자리에서 『정부의 자체조사결과 문제된 정부예산 5백52억원이 용도외로 쓰인 적은 없었음이 밝혀졌다』고 보고하고 『그럼에도 정치적 이유로 잘못이 아닌 점을 잘못으로 시인,대통령에 누를 끼치고 국정운영에 지장을 초래한 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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