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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보수ㆍ개혁파 “분당은 없을 것”/공산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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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보수ㆍ개혁파 “분당은 없을 것”/공산당대회

입력
1990.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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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바초프측근등 7명 정치국원 사퇴【모스크바=이장훈특파원】 4일로 개막 3일째를 맞은 28차 소공산당대회는 고르바초프를 필두로한 개혁세력들이 당자체를 무력화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보수ㆍ개혁양파 지도자들은 모두 당분열 가능성을 배제하고 나서 이번 대회에서 당의 분열은 없을 것으로 나타났다.

고르바초프의 측근인 아나톨리ㆍ루키아노프 최고회의의장과 보수파 지도자인 이반ㆍ폴로츠코프 러시아공화국 공산당 제1서기는 이날 공산당의 분열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타스통신은 모스크바시장 유리ㆍ프로코피에프 제1서기가 폴로츠코프를 선출한 러시아공화국공산당대회를 공격해 한때 개혁ㆍ보수파간의 소란이 빚어졌으나 폴로츠코프가 직접 대의원들을 진정시켰다고 보도했다.

한편 고르바초프의 측근인 야코블레프 정치국원과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이 정치국원직 사퇴의사를 밝힌데 이어 슬륜코프,보로트니코프,자이코프 등 정치국원 3명과 후보위원,서기국원등 모두 7명의 고위당직자들이 사퇴의사를 밝혔다.

개혁지지세력인 이들의 사퇴는 이미 권력기구로서의 위상이 크게 저하된 당최고기구를 공동화해 공산당을 무력화시키려는 전략의 하나로 분석된다.

◎고,MBC와 인터뷰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한편 이번 대회를 평가해달라는 MBC 취재반의 질문을 받고 『당대회는 모든 공화국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여러목소리가 있을 수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여러가지 다양한 의견들이 보편화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르바초프는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자신들의 주장만 내세우는데 너무 서둘지 말았으면 좋겠다. 현재 모든 대의원들이 당의 올바른 진로를 찾기위한 근본적이고 강력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런 생각들이 당의 진로모색에 실제로 활용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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