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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기 장기서 돈 잃은후 경찰에 허위신고(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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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기 장기서 돈 잃은후 경찰에 허위신고(표주박)

입력
1990.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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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범에 잡혀 9백만원 뺐겼다”30대○…대구 중부경찰서는 4일 내기장기를 두기위해 『3인조 노상강도에게 인질로 잡혀있으니 1천만원을 온라인 송금해 달라』고 자신의 집에 전화를 걸어 우체국에서 9백만원을 인출,모두 잃자 경찰에 인질범에게 돈을 빼앗겼다고 허위신고한 박순교씨(39ㆍ충북 보은군 산외면 구치리 50)를 즉심에 회부했다. 경찰조사결과 박씨는 지난3일 상오10시께 대구 중구 대신동 동산의료원앞 골목길에서 흉기를 든 40대남자 3명이 자신을 6시간동안 납치,1천만원을 요구해 집에 전화를 걸어 송금받은 9백만원을 빼내 달아났다고 허위신고했다.

박씨는 이날상오 동산의료원에 입원중인 장인(58)을 문병하고 돌아가다 길거리에서 박보장기꾼 2명이 현금ㆍ수표 등 1천2백만원을 보여주며 내기장기를 두자고해 온라인으로 송금받은 1천만원중 9백만원을 빼내 모두 잃자 허위신고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대구=유명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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