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ㆍ리야드 AP=연합】 사우디아라비아에 와있는 회교순례자들이 2일 임시 야영장이 있는 메카시 동부 미나를 떠나 성지 메카로 통하는 5백m 길이의 한 터널을 지나던중 대혼란이 빚어져 1천여명이 질식하거나 압사한 것으로 전해졌다.목격자들과 외교관들은 이날 오전 10시께 성지순례(하지) 마지막행사인 에이드 알아다(희생의 축일) 행사를 지내러가던 순례자 행렬이 모에셈 터널속에서 대혼잡을 빚으며 서로 먼저 빠져나가려는 통에 많은 인명피해를 내게 되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외교관은 이날 사고로 인한 희생자 수가 1천4백명에 이른다고 말하고 희생자 대부분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순례자들이라고 덧붙였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