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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남북고위 예비회담/5개월만에… 의제등 북 주장 적극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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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남북고위 예비회담/5개월만에… 의제등 북 주장 적극 수용

입력
1990.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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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남북고위급 예비회담이 3일 상오 10시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양측대표 각 5명씩이 참석한 가운데 대화중단 5개월여만에 열린다.남북 양측은 이날 회담에서 마지막 남은 안건인 본회담 의제의 표기순서를 놓고 절충을 벌일 예정이나 북한측이 한소 정상회담 비난이나 콘크리트장벽문제등 회담외적인 내용을 집중 거론할 경우 완전타결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그러나 가능한 한 이번 회담에서 완전합의를 도출,본회담 개최를 앞당기기로 하고 북한측이 선전차원의 발언을 하더라도 이에 응하지 않는 한편 의제표기문제등 본회담 개최와 관련한 북한측의 제의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우리측은 북한측이 국체와 관련된 내정간섭적 발언등을 할 경우만 의연하게 대처하되 그밖의 문제에 대해선 포용적 자세로 정면대응을 자제키로 했다.

지난 1월31일 열린 6차 고위급 예비회담에서 우리측은 의제표기에 있어 다방면적인 교류ㆍ협력문제와 정치ㆍ군사적 대결상태해소문제의 순서를 상호 편리한 대로 정해 사용하자는 입장을 보인 반면 북한측은 정치ㆍ군사적 대결상태 해소문제를 앞에 표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완전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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