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지사=이재호기자】 북한에 살고있는 큰아들을 만나려고 지난 5월2일 한국을 떠났던 장놈복할머니(81ㆍ서울 은평구 대조동 12의2)가 출국 2개월만인 1일 하오5시 아무런 소득없이 귀국한다.장할머니는 40년전에 헤어진 큰아들 방일묵씨(58)를 만나기위해 방북을 주선해온 LA의 막내딸 방옥자씨(43) 집에 머물며 아들과의 재회를 고대해왔으나 캐나다교민들이 운영하는 방북주선단체인 해외교민이산가족찾기회가 『해외영주권자가 아니므로 북한입국허가서를 줄수 없다』고 지난26일 최종통보해 옴에따라 발길을 돌려야했다.
장할머니는 『며느리에게 줄 5돈쭝짜리 금반지,손주들 5명에게 줄 선물은 오는10일 북한을 방문하는 딸편에 전할 계획』이라며 『손주들을 안아보지 못하는 것이 한스럽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딸 옥자씨는 『이산가족찾기회 관계자가 입국허가서를 줄 수 없다고 통보하면서 「어머니의 방북계획이 너무 알려져 남한주민이 미영주권없이 방북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길 수 없어 입국허가서를 안내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현재 북미주에는 토론토의 해외교민이산가족찾기회와 LA의 이산가족위원회가 북한측의 인정을 받아 영주권소지자들의 북한방문을 알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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