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김영삼대표는 29일 상오 『노태우대통령이 내각제개헌을 일방적으로 강행하지 않는다고 한 것은 내각제개헌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김대표는 이날 노대통령이 전날의 6ㆍ29선언 3주년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내각제개헌문제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이같이 밝힌 뒤 『개헌이 성공하려면 국민의 70∼80% 지지를 받아야 하나 현재 30∼40%의 지지율로는 2∼3년내에 개헌이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나 민정ㆍ공화계측은 『노대통령 발언은 결코 내각제개헌 포기가 아니며 김대표의 그같은 해석은 자의적인 것』이라고 반박하면서 『개헌추진이 성사될 때까지 당분간 공식논의는 자제하되 여건이 성숙되면 국민과 야당을 설득하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하고 나서 논란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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