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주 23만평 14억에 처분선경그룹 5ㆍ8대책에 따른 매각대상 부동산 모두를 사실상 매각완료하는등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대기업들의 부동산 매각이 갑자기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이는 정부가 국세청장 및 청와대당국자등을 통해 강도높은 매각종용의사를 밝힘에 따라 재계가 이같은 당국의 의지를 수용,부동산 매각에 적극적으로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선경그룹은 지난달 10일 자진매각키로한 5건의 부동산을 개인에게 매각하거나 산림청등에 매각을 의뢰,사실상 매각을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선경그룹은 5ㆍ8조치이후 매각대상 부동산을 모두 처분한 첫번째 그룹이 됐다.
선경그룹은 이날 5건의 부동산중 선경매그네틱 소유의 연구소부지(1만4천2백29평)는 개인에게 매각했고 서해개발소유의 조림지 3백4만4천9백58평은 조림관리는 선경이 맡되 소요경비를 나중에 나무로 되돌려받는 분수림조건으로 산림청에 매각을 의뢰하고 유공소유의 연수원부지(14만5천7백43평)는 토지개발공사에,유공가스소유의 공장용지(8천1백1평)는 성업공사에 각각 매각금액과 조건을 일임,처분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현대그룹도 이날 계열사인 현대산업개발이 소유하고 있는 제주 남제주군 안덕면 광평리 15필지 23만1천2백20평의 땅을 14억원에 팔기로 제주개발공사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는 5ㆍ8조치이후 대기업들이 매각한 부동산중에서 가장 큰 규모이다.
현대그룹이 매각키로한 땅은 임야 목장용지 대지등의 지목으로 구성돼 있는데 제주개발측은 이땅에 골프장등을 건설하는등 종합레저 및 휴양단지로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삼성ㆍ대우 등 다른그룹들도 그룹내에 설치된 부동산 매각팀을 적극 활용,매입대상자 물색 등 매각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대 그룹의 부동산매각은 지난주까지만해도 5ㆍ10자진결의가 있은지 한달이 넘었는데도 전체 매각대상중 불과 1.7%만 이뤄지는등 지지부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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