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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어린이 수색하다 농활학생등 셋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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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어린이 수색하다 농활학생등 셋 실종

입력
1990.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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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재채취 3m웅덩이에 빠져【청주=강승규기자】 27일 하오5시30분께 충북 청원군 옥산면 환희리앞 천수천에서 수영을 하다 물에 빠져 실종된 윤상대군(7ㆍ청원군 옥산면 동림리)의 구조작업을 벌이던 한국교원대생 심형주(22ㆍ초등교육과3),우종형군(20ㆍ물리교육과1) 등 2명과 주민 윤병권씨(41ㆍ농업ㆍ옥산면 장동리 332) 등 3명이 골재채취 웅덩이에 빠져 실종됐다.

심군 등은 이날 동료학생 20명과 함께 장동리로 7박8일 일정으로 하계 농촌활동을 가던중 하오1시께 실종된 윤군 구조작업을 벌이던 주민들로부터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고 차에서 내려 주민 10여명과 함께 윤군수색작업을 벌이다 변을 당했다.

교원대 농활팀을 인솔하던 조윤형군(21ㆍ국어교육과2)에 의하면 농활팀중 여학생을 제외한 남학생 15명과 주민 등 30여명이 50여m짜리 농수공급용 비닐호스를 함께잡고 이곳으로부터 1.5㎞상류에서 이날 하오1시께 친구들과 수영을 하다 물에 빠진 윤군을 찾기위해 하천을 따라 내려오던중 심군 등 3명이 깊이3m의 웅덩이에 빠지면서 줄을 놓쳐 실종됐다는 것이다.

실종된 윤군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는데 사고현장인 웅덩이는 지난 겨울 골재채취업자가 골재채취를 한뒤 그대로 방치해 둔 곳으로 깊이는 2∼3m정도이며 최근 내린 비로 하천이 흙탕물을 이뤄 육안으로는 웅덩이 식별이 불가능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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