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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사무관이 돈받고 자료유출/전산디스켓 백20장분 무단 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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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사무관이 돈받고 자료유출/전산디스켓 백20장분 무단 복제

입력
1990.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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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사 대표등 2명 입건서울지검 특수2부 김성준검사는 27일 국회도서관 전산자료를 빼내 정보서비스회사에 넘겨주고 6천1백만원을 받은 국회도서관 전산실 사무관 천완수씨(35ㆍ서울 도봉구 쌍문동 현대아파트 101동)를 청와대 특명사정반의 사정결과 통보에 따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천씨로부터 자료를 건네받고 뇌물을 준 한국문헌정보산업원대표 김철중씨(37)와 (주) 인포콤상무 권조씨(33) 등 컴퓨터정보회사 관계자 2명을 뇌물공여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천씨가 유출시킨 디스켓 40장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검찰에 의하면 천씨는 87년 9월26일 업무상 알게된 한국문헌정보산업원대표 김씨에게 『3천만원을 주면 국회도서관에 소장돼 있는 전산자료를 복제해 주겠다』고 제의,지난해 8월까지 3차례에 걸쳐 3천6백만원을 받고 국회내 각종 문헌 정기간행물 목록 논문 등 전산화된 색인 자료디스켓 20장을 넘겨준 혐의를 받고 있다.

천씨는 또 지난해 10월 컴퓨터용 정보생산회사인(주) 인포콤 상무 권씨로부터 2천5백만원을 받고 81∼88년까지 8년분의 국회전산자료디스켓 1백장을 무단복제해 넘겨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수사결과 인포콤 상무 권씨는 넘겨 받은 자료를 (주)한국데이타통신에 돈을 받고 제공하기로 계약까지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한국데이타통신은 이같은 자료를 전화가입자에게 컴퓨터로 서비스해 주고 분당 5백원의 사용료를 받고 있는데 권씨에게는 해당자료 수입금의 60%를 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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