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이장훈특파원】 소련의 보도기관들이 한국전 발발 40주년을 맞아 소련의 참전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그 잘못을 비판하고 있어 한소 정상회담후의 새로운 기류로서 주목을 끌고 있다.개혁과 주간지 모스크바뉴스 최신호는 「지금까지 소련국민에게 은폐돼 있었던 정보」라는 기사를 통해 『소련의 항공부대 1개 사단과 고사포ㆍ통신ㆍ전파탐지부대 등이 북한에 파견돼,미군과 싸웠다』고 폭로,『이같은 행위는 스탈린의 선전포고없는 대미전쟁이었다』고 비판했다.
또 지난 23일자의 국방부기관지 「적성」은 한국전쟁을 회고하는 기사가운데서 소련 항공부대의 참전을 솔직하게 인정,『이들은 북한 영공에서 미군기 격퇴를 위해 배치됐었다』고 보도했다. 「적성」은 이어 『한국전쟁을 통해 북한의 군단과 참모본부에도 소련의 고문단이 배치됐었다』고 분명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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