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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수렁”… 회복기미 없어/7백30 붕괴위기 두차례(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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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수렁”… 회복기미 없어/7백30 붕괴위기 두차례(시황)

입력
1990.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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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안기금 거래의 30% 매입 낙폭줄여증시가 침체의 수렁에 깊숙이 빠져들어가며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전날의 하락세분위기가 이어지며 약세로 출발한 26일 주식시장은 별다른 재료가 없는 가운데 당초 기대했던 6ㆍ29 3주년 대형호재발표설의 내용이 별 것 아니라는 풍문이 나돌며 하락속도가 빨라져 전장중반 종합주가지수 7백30선마저 위협했다.

전장끝무렵 증안기금이 70만주가량의 매입주문을 내면서 낙폭이 다소 줄어들었으나 소량의 매물이 주가를 끌어내려 7백30선이 재차 위협받았다.

후장끝무렵 증안기금이 대거 1백30만주의 매입주문을내 종합주가지수는 전날종가 대비 3포인트 떨어진 7백36을 기록했다.

이날 증안기금은 전날시장에 나왔으나 거래가 이뤄지지않은 매도잔량 2백만주를 소화하기 위해 4백억원을 동원,이날 거래대금의 30%가량을 차지했다.

이번주들어 침체장세로 매수가 급감,매도와 매수의 비율이 평소 8대2에서 6대4로 바뀌며 매도세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여 수급불균형의 악순환이 우려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육상운수와 전날 업종지수로 연중최저치를 기록한 증권업종이 다소 올랐을 뿐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으며 거래량은 7백만주에도 못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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