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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 탈피위해 한국을 돕자”/NYT,6ㆍ25 기념사설등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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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 탈피위해 한국을 돕자”/NYT,6ㆍ25 기념사설등 게재

입력
1990.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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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ㆍ중ㆍ소ㆍ일,북한 끌어내 통일길 열어야/한국전은 사가의 「보고」… 값진 교훈될 것【워싱턴=이재승특파원】 뉴욕타임스지는 25일 한국전 발발 40주년을 맞아 한국전 평가에 대한 맥조지ㆍ번디 전백악관 안보담당 특별보좌관과 로버트ㆍ도너번 트루먼 전기집필자의 특별기고를 게재했다. 또한 남북한 화해추진에 대한 협력을 촉구하는 사설을 실어 한국전 재평가와 한반도의 탈냉전화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맥조지ㆍ번디 전백악관 안보담당 특별보좌관은 기고에서 『우리가 존경스러운 주의를 기울일만한 것은 트루먼대통령의 기본적인 한국전 참전결정이 미국과 한국인들에게 각별한 인명피해가 있었으나 올바른 결정이었다는 것이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특정기념일에 특정한 비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하고 한국전은 모든 전쟁과 마찬가지로 사가들이 재검토할 수 있는 선택들의 보고로 남아있으며 앞으로 수세대 동안 그 교훈들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트루먼행정부로서도 ▲북한의 남침을 스탈린의 세계적화계획의 일환으로 인식한 것 ▲중국의 경고를 무시하고 압록강까지 진격한 것 ▲맥아더사령관을 통제하지 못한 것이나 보다 일찍이 해임하지 못한 것 등은 잘못이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도너번 전기집필자는 번디씨와 마찬가지로 한국전 참전이 월남전 과잉개입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북한의 남침은 트루먼행정부의 세계적 군사 및 외교정책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민주당지배시대를 종결짓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냉전탈피를 위해 한국을 돕자」는 사설을 통해 이 신문은 최근 미소 긴장완화를 비롯한 세계정세 전반이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재촉할 수 있는 분위기임을 알리고 특히 남북한간에 대화움직임이 있음을 지적,『미국과 소련 중국 그리고 일본이 계속 남북한으로 하여금 비군사적인 문제해결,정신적인 측면에서의 타협을 권유하여 받아들이도록 할 수 있으면 이번에는 좀더 널리 환영 받을만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사설은 『만일 미ㆍ중ㆍ소ㆍ일 네 나라가 북한을 자폐적인 고립상태로부터 끌어내는데 성공한다면 남북한이 외교관계를 수립할 수 있을 것이고 유엔에 동시가입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제,『그렇게 되면 남북한간의 가족방문,문화 및 투자교류,교역증대가 가능해져 결국 하나의 한국,즉 통일에의 길을 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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