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왕실 청백기 흔들며 「퀘벡국가」불러【몬트리올 로이터 AFP 연합=특약】 캐나다연방내 유일한 불어권인 퀘벡주의 주민 50만명은 25일 주도 몬트리올시에서 퀘벡주의 독립을 요구하는 대규모 평화시위를 벌였다.
21년만에 부활된 프랑스계 주민의 민족명절인 성세례요한 기념일 축하행진에 참석한 퀘벡주민 대부분은 「우리의 진정한 나라는 퀘벡」이라고 쓰인 T셔츠를 입고 프랑스 왕실문양의 청백기를 흔들며 몬트리올시내 중심가에서 6㎞거리까지 행진했다. 이를 따르던 수천명은 불법화된 퀘벡국가를 부르며 「퀘벡은 한 국가」「우리는 나라를 원한다」는 등 민족주의적 구호를 외쳤다.
행진대열중에는 드골 전불 대통령이 말한 「자유 퀘벡이여 영원하라」는 플래카드도 있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시위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할 것을 우려했으나 단 한건의 사고없이 평화적으로 끝났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퀘벡주의 독자성을 인정하는 미치레이크협정이 2개주의 반대로 폐기돼 퀘벡주의 분리독립운동이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를 불러 일으켰었다.
퀘벡주의 수호성인 세례요한을 기념하는 이날 행사는 지난 69년 퀘벡 분리주의자들의 폭동사태로 중단됐다가 21년만에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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