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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구석기 논쟁」에 결정적 자료로/내달 공개될 동관진 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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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구석기 논쟁」에 결정적 자료로/내달 공개될 동관진 유물

입력
1990.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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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년 일 학자들 발굴… 실종/6ㆍ25때 미군이 구입 미 반출/재미동포들이 구입 모국 기증우리나라 고고학계에서 베일에 싸여 있던 북한 함북 종성 동관진 출토유물 59점이 첫 일반에 공개된다.

비운의 고고학 문화재인 이 동관진 유적은 1935년 일본학자들에 의해 그 발굴이 보고되었을 뿐 그동안 출토유물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져왔다.

1987년 6월 조창수씨(스미소니언박물관 학예관)등 재미동포가 6ㆍ25때 참전했던 한 미군병사로부터 사들여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진 이 동관진 출토유물은 오는 7월2일부터 8월31일까지 충북대박물관(관장 차용걸)이 「함북 종성 동관진 출토유적유물전」을 통해 국내 첫 공개한다.

구석기 전공학자인 충북대 이융조교수(고고미술사학과)가 지난 89년 6월 미 스미소니언박물관측으로부터 북한 동관진 유물의 국립중앙박물관 기증소식을 전해듣고 금년 3월 귀국,유물대여를 요청해 이뤄진 이번 동관진 유물공개때는 이 유적지가 우리나라 첫 구석기 유적발굴지임을 확인시켜주는 「함북 종성 동관진 상삼봉」이란 출토지가 분명히 적힌 흑요석 석기,돌창끌,반달돌칼,가락바퀴 등 59점이 나온다. 학계에서는 이 유물공개가 한국 선사고고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제공및 한반도 구석기연구사의 기원에 새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관련기사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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