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홍윤오기자】 대구지검특수부(최효진부장검사)는 23일 김상조 전경북도지사가 재직기간에 각종 인사청탁및 건축공사등과 관련,공무원ㆍ건축업자들로부터 8천4백10만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수감했다.검찰은 또 뇌물을 준 황정영풍군내무과장(54),김두동울릉군수(54),박재홍포항시총무과장(53),이영식 경북지방공무원 평가담당관(54),김종원경북도감사담당관(56),곽경렬 경북지방공무원 교육원장(55) 등 공무원 6명과 (주)보성주택대표 김상구씨(54) (주)영진종합건설대표 하종만씨(48) 등 건축업자 2명등 8명을 뇌물공여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검찰에 의하면 김씨는 88년 8월초 대구 북구 산격동 도지사관사에서 김 울릉군수(당시 경북도세정과장)를 총무과장으로 전보해주고 1천1백10만원을 받았으며 지난해 5월말에는 당시 영풍군수인 곽씨로부터 황씨(당시 영풍군내무과장)를 지방사무관에서 지방서기관으로 승진시켜달라는 부탁과 함께 1천5백만원을 받는등 지사재직기간인 88년 8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인사청탁과 관련,5천1백1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다.<관련기사18면>관련기사18면>
김씨는 또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도지사 집무실등지에서 (주)보성주택대표 김씨로부터 이 회사가 시공중인 경주의 인공어초 시설공사를 비롯,도내 6∼7개 관급공사의 공사감리ㆍ준공 등 편의를 봐달라는 부탁을 받고 3차례에 2천3백만원을 받는등 건축업자 2명으로부터 3천3백만원을 받았다.
검찰수사결과 김씨는 아들 김사욱씨(31) 명의로 제주 북제주군 한경면 고산리 3665의3에 논 1필지 1천55평과 제주 서귀포시의 밭 1천3백59평을,아들과 손자(4)명의로 경북 구미시 형곡동 산81에 임야 1만1천7백80평을 각각 매입,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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