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 타격에 수송애로 겹쳐/배추 1주새 70% 급등장마가 시작되면서 채소ㆍ과일ㆍ생선등 각종 농수산물 반입량이 크게 줄어 서울등 주요도시의 식료품가격이 급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더구나 올 장마는 예년보다 열흘가량 일찍 시작돼 장기화할 전망이어서 농수산물 공급애로에 따라 가뜩이나 불안한 소비자물가를 더욱 자극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대한상의ㆍ한국물가협회와 가락동농수산물시장 등에 따르면 이번주들어 장마가 시작,농수산물 반입량이 줄면서 지난 22일 현재 배추 중품 2.5㎏짜리가 1천2백원에 거래돼 1주전보다 무려 70%이상 값이 올랐다.
또 고등어(30㎝짜리)가 마리당 1천5백원,갈치(70㎝〃)가 3천5백원에 거래돼 전주보다 각각 50%,16.7%씩 올랐다.
감자ㆍ상추등 채소류와 참외ㆍ토마토ㆍ복숭아ㆍ살구 등 과일도 수확기 강우와 수송애로가 겹치면서 전주에 비해 20∼30%씩 값이 뛰었다.
반면 고추ㆍ마늘 등 양념류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으며 한동안 가격이 크게 뛴 쇠고기ㆍ돼지고기ㆍ닭고기 등 축산물은 당국의 가격안정대책과 장마철수요감퇴에 힘입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농수산물 유통관계자들은 『장마가 장기화할경우 농수산물반입이 어려워져 가격상승이 가속화될 공산이 크다』며 당국이 수송등 수급애로 타개와 함께 일부 상인의 매점매석ㆍ편승인상행위를 집중단속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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