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베를린 로이터 연합=특약】 제임스ㆍ베이커 미국무장관은 22일 소련측이 제시한 동서간 불가침조약체결안을 이날 예두아르트ㆍ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과의 회담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측도 이러한 불가침선언을 바르샤바조약기구측에 공동으로 선포하자고 제의할 가능성이 커져 소련이 통일독일의 나토가입안을 받아들일 전제조건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2차 「2+4」회담에 참석한 베이커장관은 『소련측으로부터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점진적인 제안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한스ㆍ디트리히ㆍ겐셔 서독외무장관은 베이커장관과 대화를 나눈뒤 『우리는 두 기구 회원국간의 관계가 분명해야 한다는 얘기를 나눴다』며 서독은 이같은 불가침선언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소련은 이날 2차 「2+4」회담에 들어가면서 소련측의 최종합의문초안을 전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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