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7.7 한밤중 강타… 여진 2시간20분/건물ㆍ도로 등 붕괴… 구호작업도 불능/사상자 집계도 어려워 피해 크게 늘듯【테헤란 외신=종합】 21일 자정(한국시간 상오 6시)직후 리히터 지진계로 강도 7.3∼7.7을 기록한 강진이 이란 북부지역을 강타,최소한 2천여명이상이 사망하고 5천여명이 부상했다고 이란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하셰미ㆍ라프산자니 이란대통령은 3일간의 공식 추모일을 선포하고 모든 이란인들에게 구조작업을 돕도록 촉구했다.<관련기사4면>관련기사4면>
이날 지진으로 테헤란 북서부 잔잔주에서만 1천7백명이 숨졌으며,인접한 길란주에서도 붕괴된 건물밑에서 3백명의 희생자가 발견되는등 사상자 숫자가 급속히 불어나고 있다.
또한 건물ㆍ가옥은 물론,주요 고속도로가 산사태등으로 파괴돼 구호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테헤란 지진관측소는 지진이 0시30분께 발생,2시간20분동안 계속됐으며 진앙은 테헤란 북서부 2백㎞ 지점의 카스피해라고 밝혔다.
이 지진은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소련 아제르바이잔 남부지역에서도 진도 7이상을 기록했는데 일부 건물이 파손됐으나 인명피해 여부는 보도되지 않았다.
이번 지진은 지난 78년 2만5천명의 사망자를 낸 지진이후 이란에서 발생한 최대규모의 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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