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0일 하오 본회의를 속개,추경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대통령의 시정연설(강영훈국무총리대독)과 국무총리의 국정보고를 들은 후 예결특위구성결의안을 의결했다.국회는 21일부터 3일간 본회의를 휴회하고 운영위를 제외한 전상위를 열어 소관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들을 예정이다.
강총리는 이날 국정보고에서 『정부는 한소 관계개선과 아울러 인적물적교류가 증대되고 있는 중국과도 관계개선을 적극 도모하는등 북방외교를 폭넓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총리는 주한미군문제에 대해 『한반도에서의 전쟁억제를 위한 방위전력에 큰 변동이 없는 범위내에서 한미 양국이 긴밀하게 협의하여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변화에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강총리는 민생치안과 관련,『92년까지 모두 2만여명의 경찰관을 증원하며 인력과장비를 일선 지파출소 중심으로 배치하고 주민방범신고망을 확대하는등 총체적 방범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하고 『특히 폭력과 방화로 인명을 위협하고 시설을 파괴할 우려가 있는 노사분규와 학권시위에 대해서는 적기에 공권력을 투입할 것이며 화염병사용등 폭력시위는 끝까지 추적,검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태우대통령은 강총리가 이날 대독한 「추경예산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에서 『이번 추경안은 89년도 일반회계 세계잉여금 3조1천2백30억원중 일부인 1조9천8백5억원으로 편성,대도시교통난완화 민생치안 환경보전 등에 쓸 방침』이라며 이를 심의의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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