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로이터=연합】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금년말에는 명목상의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소련 공산당도 2∼3개의 정당으로 분리될지도 모른다고 비탈리ㆍ코로티흐 소인민대회대의원이 19일 밝혔다.호주 경제개발위원회 초청으로 호주를 방문중인 코로티흐는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회견에서 소련공산당은 91년까지 강경노선의 공산당과 두개정도의 개혁정당으로 분리될 것 같다고 말하고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전체를 감독하는 의전상의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오랜 지지자이자 많은 부수를 자랑하고 있는 잡지 오고뇨크 편집장이기도한 그의 이같은 발언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공산당원 회의를 몇시간 앞두고 나온 것으로 이번 회의에서는 공산당에서 분리된 정당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련 공산당이 분리될지라도 현재 대부분의 관료직을 장악하고 있는 강경파들은 계속 지배적인 세력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코로티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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