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곤 AP=연합】 미얀마 집권군사평의회 지도자 소ㆍ몽장군은 18일 현정부는 지난달 27일 총선에서 승리한 야당세력들에 대한 권력이양을 성급하게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소ㆍ몽장군은 권력이양에 앞서 먼저 새로운 헌법이 제정되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복잡하고도 긴 과정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역사위원회 연설에서 『신헌법은 규정미흡으로 인한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심도깊고 안정적 내용을 담아야 한다』고 주장,자신은 지난 47년 영국통치후기에 만들어진 헌법이 부실해 결국 국내불안을 야기시켰고 88년의 전국적 유혈시위까지 초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시사하면서 『우리는 88년 상황의 재발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외국 언론들이 조기권력이양을 촉구하는 논조를 펴고 있는데 대해 『미얀마는 독립국이므로 외국의 영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우리는 우리가 취해야할 조치들은 모두 이행하고 있으며 이는 야당측도 인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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