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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유흥업소 3백곳 협박 「자릿세」 2억 갈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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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유흥업소 3백곳 협박 「자릿세」 2억 갈취

입력
1990.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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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부폭력도 6명 영장서울시경 강력과는 19일 채권청부폭력과 이태원일대의 3백여 유흥업소로부터 2억여원을 갈취해온 폭력조직 보성파두목 정경호씨(28ㆍ전과3범ㆍ전남 보성군 보성읍) 등 6명을 범죄단체조직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일당 최영일씨(23ㆍ주거부정) 등 6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의하면 이들은 지난해 10월 보성파를 결성한 뒤 지난달 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S세탁소주인 이모씨(46)로부터 도봉구 방학동 D미용실 김모씨(44ㆍ여)에게 빌려준 4백만원을 받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미용실을 점거,영업을 못하게해 돈을 받아낸뒤 대가로 2백50만원을 받는 등 10여건의 청부폭력을 자행,2천여만원을 받아왔다.

이들은 또 지난4월 조직원 3명이 구속되자 지난달 강남구 역삼동 장안빌딩 7층 P사사장 최모씨(34)에게 변호사비용이 필요하다며 협박,2백만원을 뺏는 등 10여개업소로부터 같은 수법으로 1천여만원을 갈취했다.

이들은 이태원일대의 유흥업소를 10여명씩 떼지어돌며 일당금명목으로 5만∼10만원씩 뜯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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