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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는 주가 폭락/한달만에 760붕괴(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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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는 주가 폭락/한달만에 760붕괴(시황)

입력
1990.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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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없이 하한가에도 투매양상18일 주식시장은 뚜렷한 이유없이 주가가폭락,다시불안한 장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17포인트나 하락,지난 5월16일(7백56)이후 한달여만에 7백60선이 무너졌다. 이날 주식시장은 투자자들사이에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7백50선마저 위협받자 하한가에도 팔고보자는 투매현상이 나타나는 등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정부의 통화긴축기조에 따른 자금난 우려감과 고객예탁금감소 등 증시주변자금사정악화등이 이어지며 약세로 출발한 주식시장은 지난 16일 여야영수회담결과로 정국이 경색될것이라는 우려감이 장세를 지배하면서 크게 흔들렸다.

또 증권감독원이 미수금 및 미상환융자를 정리하라고 증권사들을 독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하한가에도 쏟아진 정리매물로 주가는 빠른 속도로 떨어졌다. 반면 기관은 통화긴축에 따른 자금난으로,일반은 실망감으로 「사자」주문을 거의 내지않아 「팔자」만 몰리고 「사자」는 없는 「힘의 공백」상태가 나타나기도 했다.

후장개장직후 주가가 7백56까지 곤두박질하자 침묵을 지켰던 증안기금이 평소보다 높은 가격의 매수호가로 일시에 1백만주의 매입주문을 내 4포인트정도 끌어 올렸으나 다시 매도세에 밀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6일 종가대비 17포인트 떨어진 7백56을 기록했다.

중ㆍ소형내수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고 대형주와 금융주가 주가하락을 선도하는 전형적인 침체양상속에 해상운수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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