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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어제 33.4도 서울 29.4도/유원지 피서인파 물놀이3명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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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어제 33.4도 서울 29.4도/유원지 피서인파 물놀이3명숨져

입력
1990.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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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인 17일 경남 밀양이 낮최고기온 33.4도까지 올라가 올들어 전국최고를 기록하는 등 전국대부분지역이 낮 최고기온 30도를 웃도는 본격적인 여름날씨를 보였다.서울의 낮기온도 29.4도까지 올라가 올들어 최고였으며 강릉 33도,속초 32.2도,대구 32.5도,포항 32.4도,광주 30.9도,전주 30.1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예년보다 2∼9도가량 높은 무더위를 보였다.

기상대는 일본남쪽에 중심을 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무더운 날씨를 보였으며 18일에는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서부지방은 흐리고 상오부터 비가오겠고 그밖의 지방도 하오나 밤부터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무더위로 전국의 강과 산 풀장 등엔 수많은 피서인파가 몰려들었으며 물놀이하다 이날 하오3시30분께 전북 완주군 삼례읍 신탁리 상신마을앞 삼례천에서 이리시 모현동1가 110의21 장길호씨(25)의 장남 승연군(11ㆍ이리고현국3) 차남 지연군(7ㆍ 〃 1) 등 형제와 같은 마을에 사는 박상순씨(29)의 장남 두환군(12ㆍ 〃 4) 등 3명이 수영미숙으로 물에빠져 숨지는 등 각지에서 익사사고가 잇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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