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리 한일산부인과 원장 이필형씨(58) 부인 김영조씨(52)의 암매장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16일 이 사건의 범인으로 이씨집 운전사였던 김은중씨(27·전북 이리시 신동 561)를 검거했다.경찰에 의하면 범인 김씨는 지난해 11월11일 하오4시께 숨진 김씨를 렌터카에 태워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이리로 가던중 전북 익산군 금마면에서 차를 세우고 뒷좌석에 타고있던 김씨를 준비한 과도로 찔러 숨지게 한뒤 김씨의 다이어반지 등 1천5백만원상당의 금품을 빼앗고 10여분 거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삽을 가져와 이리시 현영동 밭에 시체를 파묻은 혐의다.
김씨는 범행전날인 10일하오 이리시 중앙동3가 95 한일산부인과 내실에 침입,장롱 서랍 등을 뒤져 3천8백만원이 입금된 동서증권카드와 도장을 훔친뒤 전주에서 렌터카를 빌려 다음날 낮12시께 김씨의 서울 거주지인 송파구 잠실동 우성아파트 15동1202호에 찾아가 『이리까지 모시겠다』며 김씨를 차에 태웠다.
범인 김씨는 범행2일후 이리시 동서증권에서 증권카드에 입금된 돈을 전액 인출했다.
검거에 대비,청산가리를 지니고 다닌 김씨는 16일 하오1시30분께 서울 구로구 독산4동 N식당에서 친구를 기다리다 잠복중인 서울 강남경찰서 형사2명이 연행하려하자 탁자를 집어던지며 20여분간 반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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