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사와 합작… 컬러TV 연10만대 생산국내업체들의 동구권진출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한국업체로는 처음으로 삼성전자가 동구현지공장인 헝가리컬러TV공장을 준공,16일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갔다.
헝가리수도 부다페스트 동쪽 70㎞지점에 위치한 이 공장은 대지 5천평,건평 2천평규모로 삼성전자와 헝가리 오리온사가 50대50의 비율로 자본금 3백33만달러를 포함,모두 6백80만달러를 투자해 건설했다.
연간 10만대씩의 컬러TV를 생산하게 될 이 공장의 건설 및 가동을 위해 삼성전자는 기술과 생산설비를,오리온사는 토지ㆍ건물ㆍ인력등을 각각 제공했다.
헝가리 현지공장은 헝가리국내시장은 물론 개방화움직임에 따라 예상외로 커지고 있는 소련을 포함한 동구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의 역할을 할 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 공장건설을 계기로 오리온사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키로 하고 오는 7월 헝가리에서 있을 전자교환기,팩시밀리,전화기 등 통신기기 관련 대규모입찰에도 공동참여키로 했다.
헝가리공장의 준공으로 삼성전자는 유럽과 미주,동남아,중동 등 세계주요 상권에 컬러TV,VCR,전자레인지,세탁기,냉장고 등을 생산하는 10개의 현지생산법인을 갖게 됐으며 이밖에 판매법인 14개,지점 38개 등 총62개의 해외네트워크를 갖춰 범세계적인 가전제품생산,판매체제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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