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설립해 폭력배 채용/업자 감금 폭행 거액강탈법원앞 증인살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동부지청은 16일 신흥폭력조직 동화파와 연계된 ㈜보량회장 곡국경씨(31·화교·서울 성동구 응봉동 대림아파트)가 두목으로 있는 보량파가 이번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내고 두목 곡씨와 비서 지양의씨(26·화교·서울 은평구 불광동 280의418) ㈜보량종합식품대표이사 이도형씨(46·서울 서초구 반포동 미도아파트 503동802호) 동화파 중간보스겸 보량식품부장 조유근씨(28) 등 8명을 범죄단체조직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관련기사18면
검찰은 또 동화파 두목 문계남씨(46) ㈜보량부사장이며 총행동책 송시용씨(36·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보량부동산담당부장 김기국씨(32) 등 양대폭력 조직원의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검찰에 의하면 보량파는 지난해 11월 두목 곡씨가 서울 강남·강동구일대의 폭력조직인 동화파와 연계,㈜보량이 입주한 강동구 성내동 427의17 삼전빌딩을 근거지로 청부폭력·이권개입 등 범죄행위를 저질러온 것을 밝혀냈다.
곡씨는 지난해 12월7일 ㈜보량을 설립,회장으로 취임하고 동화파의 실력자 송씨를 부사장으로 끌어들였고 지난 2월말에는 포천군에 있는 세양종합식품을 인수,보량종합식품으로 이름을 바꿔 하수인겸 사업책인 이도형씨를 사장에,동화파 중간 행동책 조유근씨를 부장으로 임명했다.
검찰에 의하면 곡씨 등은 지난 3월30일 하오5시께 ㈜보량사무실에서 납품대금 4천5백만원을 받으러온 최모씨를 2일간 감금,넥타이로 목을 죄고 화분으로 가슴을 때리는 등 위협해 최씨에게서 오히려 7천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각서를 받아냈다.
이들은 또 지난 4월22일 하오5시께 서울 송파구 송파동 141의16 김모씨(42) 사무실에서 광고탑을 전세냈다가 광고주를 찾지못해 손해를 보고 넘겨주게되자 광고탑운영자인 이모씨(40·서울 송파구 송파동)를 호텔로 납치해 4일간 감금폭행,손해차익 9백만원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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