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ㆍ옥구지역 꽃새우잡이 어민들이 15일에도 집단시위를 벌였으나 수산당국과의 대화에서 수습책이 마련됨에 따라 시위사태가 해소됐다.★관련기사 17면【군산=이금택ㆍ김경철기자】 지난 13일부터 집단시위해 온 군산ㆍ옥구어민들은 15일에도 군산항 내ㆍ외항에 5백여척의 배를 정박시킨채 해상시위하며 부두와 서부위판장 등에서 5백여명이 수십명씩 모여 사흘째 농성했다.
어민대표 20여명은 이날 낮12시께 수산진흥원 군산수산연구소 회의실에서 육종진전북 부지사 등을 만나 ▲8월말 끝나는 시험조업결과에 따라 빔트롤의 합법화 건의 ▲구속자 선처노력 ▲성수기인 8월말까지 단속위주에서 지도ㆍ계몽으로 전환 ▲어민과의 협의회설치 ▲5월중 입건자 가벼운 행정처분 등 5개항에 합의했다.
어민들은 타협안에 불응,선구속자 석방을 요구하다 대표들의 설득에 따라 하오6시께 배를 몰고 대부분 귀가했다.
전주지검 군산지청 이영세검사는 전날 연행된 어민3명 가운데 임승택(20ㆍ선원) 노정구씨(27ㆍ선주) 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송동석씨(27ㆍ선원)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부안군어민 1백여명은 이날 낮12시께부터 5∼6톤급 소형어선 40여척에 나눠타고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모항 앞바다에서 옥구군소속 어업지도선 전북201호의 과잉단속에 항의하는 해상시위를 벌인뒤 하오2시30분께부터 부안군 진서면 곰소항 앞바다에서 농성했다.
【대천=최정복기자】 보령군일대 어민들은 15일에도 대천항 주변에서 경찰과 대치한 채 성어기 집중단속철회 등을 요구하다가 경찰과 수협의 설득으로 어항봉쇄를 풀고 심대평 충남지사 등 관계자들과 협상한 끝에 단속완화 약속에 따라 하오6시20분께 농성을 풀고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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