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확인… 은닉 중간보스 검거/인근 비상검색령 포위망 압축속보=서울 동부지원앞 증인살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동부지청은 14일 이 사건의 범인들이 동화파 행동대원 변운연(24ㆍ전과5범ㆍ전남 장성군 장성읍 금천리 1049),강대련(25ㆍ전남 진도군 의신면 돈지리 345) 김계영씨(25ㆍ전남 진도군 임회면 사영리 947) 등 3명임을 밝혀내고 이들이 은신해있다 달아난 경기 포천군 포천읍일대 야산을 포위,수색작업을 하고있다.
검찰은 또 이들을 숨겨준 포천읍 설운리 481 보량식품부장 조유근씨(27ㆍ서울 송파구 문정동)를 범인은닉 혐의로 검거해 서울로 압송,철야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조씨가 동화파의 중간보스 격으로 변씨 등 3명에게 범행을 지시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집중추궁하고 있다.
동부경찰서도 이날 재판정과 살해현장에 있던 김용욱(25) 김태식씨(23) 등 2명을 검거,범행가담 여부를 집중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동화파 일당인 오호렬씨(22ㆍ무직ㆍ폭력전과4범ㆍ전남 장성군 장성읍 영천리 1080의18)의 재소때 접견부 등을 통해 보량식품대표 이도형씨(46)가 동화파 서울 총책임을 밝혀내고 김준호검사 등 6명의 수사팀을 포천에 급파했다.
검찰수사팀이 하오5시께 보량식품에 도착했을때 옥상에서 망을 보던 변씨 등 3명은 인근 야산으로 달아났고 이들과 함께있던 조유근씨만 현관에서 붙잡혔다.
검찰은 보량식품에서 변씨의 피묻은 검은색 반팔티셔츠 등을 증거품으로 압수했다.
조씨는 검찰에서 지난13일 서울 동부지원 앞에서 증언을 마치고 나오던 임용식씨(33)와 실랑이를 벌이다 임씨가 4차선 도로를 건너 달아나는 것을 변씨가 인근 좌판에서 식칼 2개를 갖고 달려가 등 뒤에서 임씨의 목을 찌른뒤 김계영ㆍ강대련씨 등 3명이 함께 대기해 놨던 인천85821호 슈퍼살롱승용차를 타고 보량식품으로 은신했으며 자신은 이들의 연락을 받고 14일 하오2시께 이곳으로 와 이들을 만났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서울총책 이도형씨를 검거하기 위해 보량본사가 있는 서울 강동구 성내동 427의19 삼정빌딩 등에 수사관을 급파했다.
검찰은 또 이씨가 국수공장인 보량식품이 지난2월 부도가 나자 이때부터 이 회사를 인수했으나 공장을 가동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인수경위 등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경찰은 경기 포천ㆍ의정부ㆍ남양주경찰서의 4개기동대 등을 투입 범인들이 달아난 야산일대를 포위,수색작업을 펴는 한편 서울ㆍ경기일원에 비상령을 내려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범인들은 모두 1m70∼1m73㎝의 건장한 체격으로 2명은 중간머리,1명은 스포츠머리이며 2명은 검정색티셔츠,1명은 흰색티셔츠를 입고있다.
▷바로잡습니다◁
본보 6월15일자 23면 「증인살해범 신원확인」기사중 동화파의 행동대원으로 보도된 김계영씨(25ㆍ전남진도군 임회면 기령리947)는 이 사건과 관련이 없는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자수한 선계형씨(24)가 김계영이라는 가명을 사용해 착오가 빚어졌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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