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사인도 의혹【대전=최정복기자】 속보=지난12일 수용환자 집단탈주사건이 발생한 충남 홍성군 홍성읍 내법리 사회복지법인 유일원(원장 장동인ㆍ56)의 수용환자중 1백여명이 의사의 진단서도 없이 수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홍성군에 의하면 유일원의 수용인원 3백43명(남자 2백38명 여자 1백5명)중 수용에 필수구비서류인 진단서가 없는 환자가 1백여명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수용과정이 허술해 정상인을 정신질환자로 만들어 유일원을 악용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 대전지검에 구속된 김동민씨(56)의 경우 아들 일환씨(28)가 계모에게 행패를 부린다는 이유로 86년1월부터 진단서없이 유일원에 들여보내 4년동안 수용생활을 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상인 김씨는 88년 7월2일 발생했던 집단탈수사건의 주동자로 밝혀져 이번 탈주사건의 주동자들에 대한 정상인 여부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또 86년부터 지난해까지 유일원에서는 수용자중 29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곳에 파견근무중인 공중보건의 김모씨(28)는 『환자들의 우울증에서 비롯된 단식으로 인한 영향결핍으로 사망한다』고 밝혀 사인에 대한 의문까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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