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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방출 89년산 일반미 소매가 자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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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방출 89년산 일반미 소매가 자율화

입력
1990.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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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적어 양곡상 판매기피 막기위해/방출가도 3천원 내려/오늘부터 시행최근 시중에 방출되고 있는 89년산 정부보유일반미의 소매가격이 13일부터 자율화된다. 정부는 그동안 정부보유 일반미에 대해 실시했던 지정가격제를 폐지,이날부터 양곡소매상들이 자율적으로 가격을 결정,판매토록 했다.

정부는 지난달 19일부터 89년산 정부보유일반미를 방출하면서 소매가격을 시중일반미보다 싼 가마당 9만7천원으로 지정했었다.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이처럼 지정가격제를 폐지한 것은 양곡 소매상들이 유통마진이 적다(7천원)는 이유로 정부일반미의 판매를 꺼리는 바람에,「정부일반미방출을 통해 쌀값을 안정시키겠다」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시중쌀값이 좀처럼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있기 때문.

정부는 소매가격 자율화와 함께 양곡 소매상에 대한 정부일반미방출가격도 종전 가마당 9만원에서 이날부터 8만7천원으로 인하,소매상들의 마진을 올려주기로 했다.

정부는 또 쌀값안정대책으로 ▲88년산 농협보유 일반미의 방출가격을 가마당 8만6천원에서 8만2천원으로 인하,이날부터 시행하고 서울 양곡도매시장에서 공매방식으로 방출해온 89년산 정부보유 일반미중 미질이 떨어지는 충청ㆍ호남미는 앞으로 소매상에게 직접 방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미의 검사규격을 대폭 강화,상품성을 제고시킴으로써 정부미에 대한 국민들의 선호도를 높이는 한편 그동안 통일벼에 대해서만 실시해온 조곡매출제도를 정부보유일반미에까지 확대,미질을 개선해 판매를 촉진시키기로 했다.

최근 쌀값은 산지시세가 11일 현재 가마당 9만5천9백90원,소비자가격이 10만4천6백60원으로 5월중순 이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앞으로 단 경기를 맞아 가격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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