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나토ㆍ바기구 동시가입」거부【모스크바 AFP=연합】 미하일ㆍ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12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정치동맹으로 전환할 경우 통일독일이 나토에 준회원으로 가입할 수도 있다는 조건부 수락의사를 처음으로 시사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이날 TV로 중계된 연방최고회의에서의 연설을 통해 『유럽대륙에서 양대 블록의 존재를 영원히 종식시키길 원한다』고 말하고 통일독일이 나토에 가입해야 한다는 미국측 요구와 관련,『독일통일은 양대 블록간 격차 해소와 병행해야 한다는 원칙을 미국이 준수할 경우 미국측 요구에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 로이터 연합=특약】 헬무트ㆍ콜 서독 총리는 12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전날 소련최고회의에서 밝힌 통일독일의 나토와 바르샤바기구의 준회원 동시 가입안이 「현실성이 없는 것」이어서 거부한다고 밝혔다.
부시 미대통령과 나토고위관계자들도 고르바초프 제안에 회의적인 거부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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