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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소 수출 미수금 보험배상 첫 신청/현대,1백80만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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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소 수출 미수금 보험배상 첫 신청/현대,1백80만불

입력
1990.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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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소수출에서 국내기업이 받지 못하게된 대금이 최초로 수출입은행에 수출보험사고로 신고됐다.12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대종합상사는 작년말 소련에 무신용장 방식으로 세탁비누 5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하면서 이 대금을 수출보험에 부보했다.

현대종합상사는 그러나 이중 3백20만달러만 받고 나머지 1백80만달러(약 12억8천만원)는 미수금으로 남게되자 최근 이를 수출입은행에 보험사고로 신고,배상을 요청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그러나 이 사고의 경우 귀책사유가 현대종합상사에 있으므로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내기업들의 대소교역규모가 증가하고 소련의 외환사정 악화로 대금결제 지연사태 등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보험에 가입한 수출대금을 이같이 처리할 경우 앞으로 대소교역이 크게 위축될 소지가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국내기업들이 대소수출과 관련,보험에 가입한 금액은 1백22만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출보험사고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기업들이 소련에 상품을 수출하고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미수금은 4천2백만달러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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