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제상 당국입장 대변 주목서울대의 국제문제연구소(소장 정종욱교수)와 북한의 사회과학원산하 평화군축연구소(소장 송효경·북한전외교부부장)는 미스탠퍼드대 국제전략연구소(소장 존·루이스) 주최로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스탠퍼드대에서 열리는 「한반도 군비통제에 관한 회의」에 참석한다고 정부의 한 당국자가 11일 밝혔다.
이번 학술회의는 형식상 민간학자들간에 모임이긴 하지만 의제 성격상 정부의 입장을 대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남북한간에 열리는 최초의 군축회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우리측에서 정교수를 비롯,하영선(서울대),한승주(고려대),안병준교수(연세대)등 4명이 참석하고 북한측에서 최우진 평화군축연구소 부소장등 3명이 참석하게 될 이번 회의에서는 한반도에 있어서의 ▲평화협력문제 ▲안보문제 ▲군축에 대한 남북의 개념 ▲정치적 신뢰구축과 군축문제 ▲군축에 대한 구체적 조치등 5개항이 의제로 다루어진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유럽에서 군축이 어떻게 실시돼 왔는가를 검토하고 이의 한반도 적용문제등을 집중적으로 다루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정교수등은 통일원으로부터 이미 북한주민접촉 승인을 받은데 이어 총리실산하 안보정책실무대책의 임동원단장(외교안보연구원 원장)을 비롯,국방부와 통일원등 관계부처와 의견을 교환했다고 정부당국자가 밝혔다.
이번 회의는 당초 지난 3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북한측이 팀스피리트훈련을 구실로 갑자기 참석을 취소하는 바람에 연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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