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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공,경제개혁 추진/옐친 “보수파 방해땐 국민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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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공,경제개혁 추진/옐친 “보수파 방해땐 국민투표”

입력
1990.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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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원들에 파업 자제토록 호소도【모스크바 AP 로이터=연합】 보리스ㆍ옐친(59) 소련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의장은 9일 국민들의 생활수준을 낮추지 않으면서 경제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만일 보수파들이 자신의 이같은 계획을 방해할 경우 유권자들에게 직접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옐친의장은 이날 방송된 이례적인 TV연설을 통해 소련 최대의 공화국인 러시아공화국 국민들이 악화된 경제를 살려내기 위해 앞으로 2∼3년간 인내해 줄 것을 요청하고 특히 큰 재난을 야기할 수도 있는 탄광광원들의 파업을 자제하도록 호소했다.

미하일ㆍ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손꼽혀온 옐친 의장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에 대해 정치문제에 관한 비난은 자제하면서도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연방정부의 시장경제 중심의 5개년계획이 식품을 비롯한 기타 상품들의 가격급등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그러나 러시아공화국의 경우 『각기 다른 경제 지렛대들을 사용,국민들의 생활수준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도 제시간내 생활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러시아공화국은 소련내 15개 공화국들중 의회내 보수파가 가장 큰 세력을 보유하고 있어 불안정의 요인이 되고 있으며 이로인해 급진적인 변화가 도입되면 복잡한 사태가 야기될 수도 있다고 그는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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