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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내외 정책 주요변화 없을듯/소 외무차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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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내외 정책 주요변화 없을듯/소 외무차관 밝혀

입력
1990.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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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 AFP=연합】 한소ㆍ미소 정상회담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중인 이고르ㆍ로가초프 소련외무차관은 9일 북한이 극심한 경제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자신은 북한이 대내 또는 외교정책에서 주요한 변화를 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고 다니노ㆍ사쿠다로 일본 외무성 아주국장이 전했다.그는 또 노태우 대통령과 미하일ㆍ고르바초프 대통령간의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소련과 북한의 동맹관계에는 어떤 긴장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경제가 무역과 생활수준의 심각한 타격으로 『복잡하고도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소련과 북한의 관계는 정치ㆍ경제및 다른 분야에서 정기적인 접촉을 통한 「정상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김일성정권은 『완전한 통제를 행사하고 있다』면서 『대내정치나 외교정책에서 어떤 주요변화도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공동통신은 로가초프가 소련은 여분의 국토를 갖고 있지 않다고 선언,북방 4개도서에 대한 일본의 반환요구를 일축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로가초프차관이 2차대전종전후 일소 양국간 평화협정조인의 길을 막아온 영토분쟁을 해결하려는 일본의 희망을 무산시켰다고 말했다.

공동통신은 로가초프차관이 구리야마ㆍ다카카즈 일본 외무차관에게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는데 일본은 2차대전 말기 쿠릴열도에 소련군을 진주시킨 후 이 지역을 불법점령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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